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막판 터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프리킥 결승 골을 앞세워 라이벌 리버풀을 누르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021 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3 대 2로 이겼다. 정규 리그에서 최근 13경기 무패(10승 3무)를 달리며 선두를 질주 중인 맨유는 FA컵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메이슨 그린우드와 마커스 래시퍼드의 골에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 골에 승리를 장담 못 하던 상황에서 페르난드스는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3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망 구석을 갈랐다. 페르난드스는 지난해 2월 맨유에 합류한 후 이날까지 28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 중 이 기간 최다 골을 기록했다.
정규 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은 최근 7경기에서 고작 1승에 그치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