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 보유국' 찬양 박영선… 비판 쇄도에 "자랑스런 서울시민 보유국"

"이 시대 서울시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대답 찾겠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야당의 비판과 관련, “국민, 시민 한분 한분이 모두 보유국”이라고 대응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집에 와 뉴스 보니 ‘보유국’이 오늘 뜨거웠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을 맞이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언급해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으로부터 ‘문비어천가’, ‘충성경쟁’이라고 맹비난받았다. 이에 박 전 장관은 “봉준호 보유국, BTS 보유국, 택배 기사 이재황 보유국 (선한 시민상), 이순신 보유국, 세종대왕 보유국, 한글 보유국, 거북선 보유국 그리고 미국 바이든이 필요한 백신 특수주사기 보유국 대한민국”이라고 열거한 뒤 “우리, 자랑스러워하자. 우리, 그래도 된다. 서울시민 보유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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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5일 ‘겨울, 서울’이라는 제목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2분짜리 동영상에는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한강 다리를 걷는 박 전 장관과 나래이션이 같이 담겼다. 그는 “엄마의 등이 생각난다. 돌을 갓 넘긴 박영선을 등에 업고 한강을 건넜던 엄마. 딸에게 그토록 서울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라며 “당신 등엔 박영선만 업혀 있었을까. 아마 꿈도 업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강은 내게 질문을 안기며 흐른다. 대한민국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천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나 박영선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질문은 하나로 요약된다”며 “이 시대 서울시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답을 찾겠다. 넓게 만나고 깊게 들여다보며 찾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동작구에 위치한 스마트슈퍼 1호점을 찾는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혼합형 점포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미래형 동네 슈퍼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동작구 1호점은 박 전 장관 시절인 지난해 9월 개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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