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대전지역 선교회 국제학교 IEM 교직원 및 학생들이 밀집·밀폐·밀접 3밀속에서 집단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선교회 본부와 IEM이 있는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들이 같은 건물에서 함께 기숙 생활을 했다. 기숙 시설은 건물 3층에서 5층에 있고 일부 층은 샤워 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숙사 또한 한 실당 7명에서 20명까지 함께 사용하고 있고 지하 식당도 칸막이 설치가 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같이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많은 인원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시설에 대해 방역 소독하고 오는 2월 14일까지 3주간 폐쇄 조치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학생 120명 등 158명중 146명을 대상으로 24일 검사를 실시했고 나머지 12명중 11명은 여타 지역에서, 1명은 대전에서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125명은 증상에 따라 경증이나 무증상자는 아산 생활센터로, 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지역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입원시킬 예정이다. 음성판정자는 1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수칙 교육 후 자가 격리조치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25일 방대본, 경찰청, 시·구 합동조사팀이 현장에서 조사를 실시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지난 4일에, 신입생들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입소했고 입소 이후에 외부인의 출입없이 격리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약당국은 무증상 상태의 감염자가 이 시기에 입소돼 격리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확산시켰을 가능성과 출퇴근한 교직원 등 5명에 의한 감염확산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