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남국, '이재명 때리기' 유승민·원희룡 직격 "말꼬리 잡기론 지지율 못 올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차기 대선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연일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행보와 관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 눈에는 대선 지지율 올리는 것에 굉장히 조급한 것처럼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유 전 의원, 원 지사가 이 지사 발언의 취지와 상관없는 내용으로 계속 비방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주장하는 적극적 확장재정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올해 예산안의 기본방침과 같다”면서 “독일, 일본, 캐나다 등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비슷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며칠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슈퍼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적은 뒤 “전세계가 위기 상황 속에서 국가의 재정건전성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인 정부의 재정 지출을 통해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유 전 의원과 원 지사를 정조준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아울러 김 의원은 “유승민 의원, 원희룡 지사가 이재명 지사 발언 취지와 상관없는 내용으로 계속 비방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두 사람을 향해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본질과 상관없는 내용을 가지고 말꼬리 잡아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지지율을 올릴 수 없다”고 쏘아붙인 뒤 “대선후보들의 합리적인 토론을 기대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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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지지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또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지지 않으려면 빚 내는 것을 겁먹지 말고 확장재정정책, 즉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돈을 풀어야 한다고 기획재정부를 압박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이 지사의 확장재정청책에 대해 “이 지사의 평소 주장을 보면 모든 정책이 ‘돈풀기’”라면서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쓰기만 하는 정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손쉬운 정책”이라고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돈 풀고 쓰기만 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경제가 돈을 벌 수 있는지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한 정책임을 이지사는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원 지사 역시 입장문을 통해 “이 지사 요구는 ‘앞뒤 따지지 않는 돈풀기일 뿐”이라며 “세금 내는 국민과 장래에 세금 부담할 미래세대에 대한 기본책임이기에 그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과 논의를 거친 계획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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