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서 쓰레기 전용 운반선 건조’…인천 앞바다 살리기 정화사업 펼친다

바다환경지킴이, 수거·재활용까지 다양한 시책 추진


인천시가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잃고 있는 인천 앞바다를 살리기 위해 ‘도서쓰레기 전용 운반선’을 새로 건조하는 등 대대적인 바다 환경 정화사업을 벌인다.

인천시는 옹진군과 함께 무인도 등 도서지역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도에 국비를 확보해 도서 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선박은 해양쓰레기를 수거·운반할 뿐만 아니라 연안지역의 적조예찰·오염사고 대응·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인천 앞바다 34개 지점에 대해 해양오염도 조사, 인천연안 5개소에 대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도 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해안가 주요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하고 직접 쓰레기 수거 작업까지 하는 바다환경지킴이도 대폭 확대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옹진군에서 6명의 지킴이를 운영했으나 올해는 1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갯바위 등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재해 있는 폐그물, 생활폐기물 등을 수거·처리하고 바다 속 쓰레기를 수매하는 사업도 펼친다. 쓰레기 수매사업은 바다로 나간 어선들이 조업활동 중에 인양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오면 지역별 수협에서 수매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인천 앞바다 주변에 널려있는 해양쓰레기 7,000톤을 수거하기로 하고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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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매년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위해 지난 2018년 4,590톤을 수거했으며, 2019년에는 5,540톤, 지난해에는 6,589톤을 각각 수거·처리했다.

시는 올해도 폐스티로폼 감용기 지원 등 신규사업을 포함해 해안쓰레기 수거 및 해양환경정화선 작업 강화,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바다환경지킴이 등의 10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해안가 쓰레기의 바다 유입을 막는 해안가 쓰레기 정화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해수욕장, 갯바위 등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재해 있는 폐그물, 생활폐기물 등을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부유쓰레기 수거를 위해 해양환경정화선(Sea Clean)을 이용, 인천연안 해양 부유쓰레기를 수거해 자체 처리하고, 부유쓰레기 차단막을 강화해역에 설치해 한강하구를 통해 유입되는 쓰레기가 인천 앞바다로 분산되는 것을 사전 방지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환경정화선인 인천 시클린호는 쓰레기 관리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무인도의 해양쓰레기 수거·관리를 위해 무인도 주변 예찰과 무인도에서 흘러나오는 쓰레기 집중 수거를 벌이고 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깨끗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인천의 앞바다를 지켜, 시민들에게 살기 좋은 삶의 터전을 돌려드리겠다”며 “민·관이 적극 협력해 다양한 정화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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