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긴급 고용 안정 지원금 상담을 받고 있다. /오승현기자전남 구례·장성군과 여수·나주시가 관내 주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지역 기초 지자체 22개 중 8개 지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선다. 구례군은 26일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 2만 5,573명을 대상으로 구례사랑상품권 10만 원씩을 지급하는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재난지원금 규모는 총 26억 4,000만 원으로, 벼 못자리용 상토 지원비용 8,0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해당 안건은 오는 28일 구례군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통과되면 2월 5일∼2월 10일 사이 지급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장성군과 여수시·나주시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모든 군민 4만 5,000여 명에게 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시민과 외국인등록을 한 다문화 가족 28만 5,000명에게 1인당 25만 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하며 65세 이상은 현금으로도 지원한다. 나주시도 이날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지급 규모는 세출 예산 절감과 재정 수요 분석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시·군의 결정에 따라 전남에서는 여수·순천·광양·나주시와 해남·영암·고흥·장성군 등 8개 지자체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지난해 도내 최초로 인당 2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고 올해도 지급을 검토 중이다. 순천시·영암군·고흥군도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