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KT그룹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 상품 불완전 판매 차단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KT그룹과 ‘AI 기반 투자 상품 불완전 판매 방지 프로세스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AI 기반 금융 상품 판매 프로세스 혁신 △AI 기반 금융 상품 완전판매 솔루션 도입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한 AI 학습과 컨설팅 등 3개 분야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불완전 판매 예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공동 특허출원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펀드 판매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을 AI 학습 목적으로 KT와 공유한다. KT는 우리은행의 투자 상품 판매 프로세스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나아가 KT의 정보기술을 활용해 상품 신규 가입 단계에서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없앨 수 있는 AI 프로세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과 KT는 지난해 8월 ‘디지털 금융 동맹’을 맺은 뒤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KT그룹과 우리은행 간의 협약은 ICT 기술력과 금융이 결합하는 뉴노멀”이라며 “AI 기술력이 금융 투자 상품 완전 판매로 확대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