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가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 된다. 생활 속 탄소 중립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일회용 컵을 쓰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는 1일부터 포스코센터를 ‘일회용 컵 사용 없는 시범빌딩’으로 운영하고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 텀블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달 ‘Reduce CO₂, Save Tomorrow(탄소를 줄이고, 내일을 살리자)’라는 구호가 새겨진 스테인리스 소재 텀블러를 모든 직원에게 지급했다. 포스코는 이날 출근길 텀블러를 챙겨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최정우 회장도 출근길에 텀블러를 갖고 행사장을 찾아 직원들과 커피를 함께 나눠 마셨다. 최 회장은 “포스코 임직원 모두 1년간 텀블러를 사용하면 30년생 소나무를 연간 9,000그루 심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 포스코부터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는 포항 본사와 각 지역 기술연구원도 ‘일회용 컵 사용 없는 시범빌딩’으로 운영하고 앞으로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