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한 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광주 안디옥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발표 이후 17명(광주 1,799∼1,815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17명 가운데 1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디옥교회 관련으로 분류됐다.
12명 모두 안디옥교회가 운영하는 부설 선교원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들 가운데 8명은 남구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의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방학 중이었으나 학습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안디옥교회 부설 선교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서구 금호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1명도 확진됐다.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직원 전수조사와 방역이 끝날 때까지 일시 폐쇄됐다.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06명(꿈이 있는 교회 포함)에 이르렀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나머지 5명은 성인오락실 관련 2명, 광산구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1명, 감염원 불명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요양병원의 입원환자가 1명 포함됐다.
방역 당국은 이날 해제를 검토한 진요양병원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14일까지 2주 연장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도 전날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와 공영차고지와 식당 등 시설을 함께 이용한 4개 회사 소속 47명의 버스기사가 자가격리됐다.
전남에서는 전날 해외입국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남 750번째인 이 확진자는 터키에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