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육군·공군 모집병(특기병) 면접전형을 전면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전환해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모집병 화상면접은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행정안전부 온나라 영상회의시스템으로 진행된다. 휴대폰 영상통화로도 면접이 가능하다.
병무청은 화상면접의 프로그램 사용법, 영상·음향 장치 설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면접자용 매뉴얼’을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병무청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화상면접 가이드 동영상도 서비스 할 예정이다.
그 동안 모집병 면접을 할 때 지원자가 직접 병무청을 방문해야 해 원거리 거주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병무청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공군 모집병을 대상으로 화상면접을 실시했다.
지난해 7~12월 화상면접에 참여한 3,321명 지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앞으로 화상면접 전용 앱 개발 등 모바일 기반 화상면접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면접전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화상면접을 활성화해 군에서 필요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한국판 뉴딜의 비대면 산업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