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과 영국 바이오기업 아박타의 합작사 아피셀테라퓨틱스가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대웅제약은 아피셀테라퓨틱스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삼성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경남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지난 해 2월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대웅제약과 아박타의 기술을 융합해 기능을 개선한 차세대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 'DW-MSC'과 영국 아박타의 항체 대체 플랫폼 기술 '아피머'를 활용할 계획이다.
DW-MSC는 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중간엽줄기세포다. 기존 성체 조직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는 배양횟수에 제한이 있었지만 DW-MSC는 대량생산이 가능한다. 아피머는 체내 자연 발생 단백질을 활용한 기술로 기존 항체 대비 크기가 약 10분의1에 불과해 조직 침투면에서 이점이 있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의 전임상 시험을 조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염증, 자가면역 질환, 장기이식 거부반응 치료를 목표로 개발한 후 적응증(효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