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승하차 빅데이터를 분석한 ‘대전도시철도 통행량 백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백서 발간을 위해 사용한 데이터는 최근 3년간 도시철도 1호선 22개역에서 발생한 2억4,000만건의 도시철도 승하차와 버스환승 자료를 사용했다.
백서에는 연도별 수송추이, 역별·시간대별 통행량, 환승패턴, 역별·구간별 혼잡도, 코로나19 영향 분석 등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담았고 열차운행 계획 수립,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 교통약자 지원 등에 활용된다.
역별 이용객은 KTX 이용이 많은 대전역과 도안 신도심이 위치한 유성온천역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환승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세종시와 연결 관문인 반석역으로 집계됐다.
또한 열차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퇴근시간대 탄방~용문역 구간으로 분석됐다. 요일별 이용객은 금요일이 가장 많았고 출퇴근 수요가 적은 일요일·공휴일은 평일 평균치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밖에 시간대별·월별·연령대별·역별 환승 소요시간 등 도시철도를 이용한 시민들의 이동경로와 패턴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자료를 백서에 실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통행량 백서를 꾸준히 발간해오고 있으며 이는 도시철도 운영기관중 유일하다.
대전도시철도 남용우 역무자동화팀장은 “4차 산업혁명과 공공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대전시 교통정책과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