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백일재가 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엄수됐다.
백일재는 고인이 별세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 불공을 드리는 불교 의식이다.
앞서 유족들은 이건희 회장의 49재도 진관사에서 지냈다.
이날 백일재에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 농단 재판으로 구속 수감됨에 따라 이 부회장 없이 남은 유족들만 모인 가운데 단촐하게 진행됐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자리는 이 부회장의 아들이 대신했다.
검정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유족들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차랑 3대에 나눠 타고 진관사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