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1%(59.81포인트) 상승한 3,036.64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올 들어 16거래일 만에 3,000선이 붕괴된 바 있다. 이날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2,976.81로 출발했지만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중 소폭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3,000선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가의 매수세가 강하다. 4,57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금융투자 목적의 자금은 5,404억원이 유입됐다. 연기금은 1,504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도 1,390억원을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수 중이다. 개인 투자가는 5,52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투자가들은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LG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셀트리온과 하나금융지주, LG화학, 삼성SDI 등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오름세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13.43% 상승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1.63%), LG화학(2.18%), SK이노베이션(8.21%) 등 대다수 상위 종목도 모두 오름세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전거래일 대비 0.09%(0.81포인트) 내린 927.92로 출발한 코스닥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장대비 2.29% 상승하며 9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강한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49억원, 1,131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 투자가는 3,5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8.56%), 셀트리온제약(6.11%)의 상승세가 강한 가운데 에이치엘비(5.33%), 씨젠(6.24%), 알테오젠(7.21%) 등 바이오주가 강세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