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차(000270)로 조사됐다. 한국비엔씨(256840), 금호석유(011780), SK케미칼(2851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차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 달 애플카 협력설이 나온 이후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고려하면 현대차 대비 할인 받을 이유가 없다”며 “단기 애플카 이슈로 주가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전기차 전략 강화 등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으로 실적과 주가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 고수들이 그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비엔씨, 금호석유,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순서다. 금호석유는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친인척간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2차 전지 사업부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지난 1월부터 60% 넘게 급등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데 전문가의 시각이 대체적으로 모아지지만, LG화학과의 소송 리스크와 막대한 투자 비용을 고려하면 추격 매수를 자제할 때라는 견해도 나온다.
이날 주식 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금호석유로 집계됐다. 그밖에 한국비엔씨,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 효성첨단소재(298050) 등에도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1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케미칼이었고 기아차,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06827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일 가장 많이 판 종목은 기아차, LG전자, 삼성전자, 셀트리온, 한미약품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