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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에게 유리한 금융”…마포동부새마을금고, 재개발·코로나 변화 맞춰 더 젊고ㆍ친절하게 달라진다




서민들의 요구와 지역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인 새마을금고 지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포동부새마을금고는 아현동 재개발 이슈와 함께 지역에 새롭게 유입된 젊은 세대의 사용 방식을 이해하고 젊은 층과 어르신 고객의 필요를 모두 충족시켰다.

MG새마을금고 마포구 이사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종상 마포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젊은 세대가 새마을금고 ‘상상뱅크’ 앱이나 온라인뱅킹으로 많이 이용하면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났다”면서 “인터넷으로 경영평가나 기존 고객들의 평판을 충분히 확인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안정성 높은 지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근의 변화를 설명했다.

새로운 고객들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기존 고객들의 편의성도 중요하다고 임 이사장은 강조한다. 시중 은행들이 대면 창구를 대폭 축소한 탓에 창구를 찾는 어르신들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이 현실. 그러나 마포동부새마을금고는 창구 처리 속도를 정상적으로 유지해 상대적으로 짧게 기다리고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영세상인들이나 고령 고객이 여전히 적지 않게 때문이다.


임 이사장은 “어르신들이나 서민들에겐 새마을금고가 시중 은행보다 나을 것”이라고 권한다. 1금융권 정기 예탁금이 사실상 제로금리(0%)인 데에 비해 새마을금고 1년 상품 금리는 1.5~2% 정도라서 저축을 생각한다면 새마을금고가 이득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정성을 걱정하는 일부 고객들의 우려와 달리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 보호가 된다. 실제 자기자본 비율도 높다는 점도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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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상 이사장임종상 이사장


세금도 새마을금고가 유리한 부분이 있다. 예탁을 했을 경우 3000만원까지는 소득세와 주민세가 없고, 농어촌특별세만 부과된다. 임 이사장은 “은행의 수익금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기보다 주로 외국자본으로 흘러나가지만 새마을금고는 지역의 조합원들, 즉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면서 “금리와 안정성, 또 수익분배까지 보면 서민들 입장에선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이사장은 정부의 금융정책 수립에 대한 당부를 덧붙였다. 그는 “1금융권의 기분만 가지고 하는 금융 정책이 아니라, 서민들 기준을 생각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가격 높은 부동산 정책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서민들의 금융 여건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서민 금융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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