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 대관령겨울음악제’ 가 오는 5~7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공연은 코로나 여파로 예년보다 축소된 총 3회의 공연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5일 개막 공연인 ‘달콤한 묵상’에서는 강원도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스스로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혀 온 헨델의 ‘9개의 독일 아리아’를 토크와 함께 들려준다. 한국인 최초의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양인모와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노 듀오 신박의 멤버인 피아니스트 박상욱도 함께 한다. 6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노부스 콰르텟이 '묵상'이라는 타이틀로 국내 무대에서는 듣기 힘든 르쾨, 야나체크, 브람스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발자국’을 주제로 내 건 폐막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 콩쿠르 ‘토스카니니 콩쿠르’의 2017년 우승자 차웅이 이끈다.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주,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 플루트 수석 조성현, 강원도 출신의 신동인 만 14세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이번 겨울 음악제가 웃을 일 없는 일상에 날아든 작고 따스한 초대가 될 것”이라며 “지난 여름 음악제에 이어 안심 되고, 감동을 주는 음악제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