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감염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두바이에서 입국한 시리아인과의 모임을 가져 확진된 외국인들에게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도는 이 시리아 인이 경남과 전남지역에 사는 친척과 모임을 한 후 확진된 사람 4명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 모두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된 곳은 경남 양산 2건, 김해 1건, 전남 나주 1건이다.
도는 이 시리아인 모임과 관련해 가족과 친척 등 176명을 검사해 음성이 나왔으나, 검사에서 빠진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 선제 검사를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최근 도내 사업장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제조업 사업장 방역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도내 50인 이상 사업장 1,085개소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방역 관련 예방체계와 근로자 개인 위생수칙 등을 집중 점검한다.
사업장 내 탈의실, 휴게실, 샤워장, 흡연실, 식당에서 거리두기 실천사항을 살핀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설을 앞두고 사업장에서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업장 관리자는 감염으로 인한 손실을 막고, 근무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