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제3 지대’ 후보 경선을 하기로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만난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단일화 방식 논의에 착수한다. 이는 안 대표가 전날 금 전 의원의 이른바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전격 수용한 뒤 하루 만에 이뤄지는 회동이다. 야권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정하고 제3 지대도 따로 후보를 선출해 오는 3월 1대1 경선으로 단일화를 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경선을 위한 토론 횟수나 방식, 시기,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실무적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한 안철수계 의원이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였던 2014년 7·30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