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국제 정세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등 국가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정학과 인구통계학에 기반해 전망한 책이다. 저자는 미국 주도의 동맹 체제가 머지않아 해체되고 각국이 각자도생하는 세계에서 일부 국가는 지역 강자로 부상하는 반면 몰락하는 국가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국과 대립해 온 러시아, 이란, 중국 등은 미국의 영향력이 빠지는 순간 다른 위험 요소들이 부각되면서 타격을 입는 반면 지정학적으로 안정적인 일본은 부상할 것이라고 봤다. 저자는 한국이 직면할 최대의 난관으로 일본을 꼽으며, 일본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미국과 끈을 유지하는 것이 단 하나의 출구라고 지적한다. 1만9,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