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의당 재보선 무공천 결정에…與 후보들 "정의당의 결정일 뿐" 선그어

우상호·박영선 "공천 결정은 당 지도부가" 직접적 대응은 피해

"후보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하냐"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난색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이태원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이태원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의 4·7 재보궐 선거 무공천 결정을 계기로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도 무공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4일 “후보한테 물어보시면 어떻게 하느냐”,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3일 저녁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후속 대책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잇단 성추행 의혹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정의당의 이같은 결정으로 민주당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자리에서 무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의 방침’이라며 직접적인 대응을 피했다. 우 후보는 “공천 여부 결정은 당 지도부가 하는 것”이라며 “후보한테 물어보시면 어떻게 하냐”고 잘라 말했다. 박 후보도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입장”이라며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에 공천 문제를 놓고 당원들에게 물어본 결과 공천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 국민에게 판단을 묻기로 한 것”이라며 “정의당의 결단은 정의당이 내린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