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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지난해 영업이익 2,721억원… 코로나19 사태 속 1.0% 증가





CJ ENM(035760)의 지난해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미디어 부문에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예능 ‘쇼미더머니9’·‘신서유기8’ 등이 인기를 끌면서 4분기에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상쇄했다.

CJ ENM은 4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 늘어난 2,721억원, 매출은 10.5% 감소한 3조3,912억원을 나타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한 9,443억원, 영입이익은 106% 증가한 879억원이다.



부문별로는 미디어부문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연간 매출은 1조 5,907억원으로 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8% 증가한 9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인 콘텐츠가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TV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은 전년 대비 57.5% 성장했다. 올해는 드라마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2’, 예능 ‘어쩌다 사장’, ‘고등래퍼4’ 등을 선보이며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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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부문은 작년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등 자체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3.6% 늘어난 1조 4,78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패션, 리빙, 건강식품 중심으로 자체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플랫폼 강화 및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음악부문에서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이 막힌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46.2% 줄어든 1,803억원을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아이즈원,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들의 음반·음원 매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3% 증가한 65억원을 실적을 냈다. 올해는 ‘걸스 플래닛 999’ 등 오디션 프로그램과 자체 아티스트 육성을 통해 수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영화부문은 매출 1,416억원으로 59.5% 줄었고, 13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확대하고, ‘사일런스’, ‘방법: 재차의’ 등 자체 기획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CJ ENM은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제시했다.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콘텐츠 및 상품 가치 밸류업에 더욱 집중하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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