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048910)가 자회사의 웹툰 부문 매출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대원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1,640원(16.96%) 오른 1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대원씨아이에 주목하고 있다. 만화 출판 부문 강자로 거론되던 대원씨아이가 웹툰·디지털 부문 매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원씨아이의 디지털 매출 비중이 2017년 28%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사적인 측면의 웹툰 사업 강화, 자체 지식재산(IP) 본격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대원씨아이의 가치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대원씨아이의 목표 주가매출비율(PSR)을 4배로 가정하고 대원미디어가 보유한 대원씨아이 지분 80.2%의 가치가 1,360억 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웹툰 업종의 올해 상장사 평균 PSR이 4.7배 수준임을 고려한 것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본업, 대원방송, 부동산 가치를 고려하면 현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2021년은 (대원씨아이가) 웹툰 시장에서의 양호한 성장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