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의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오른 만큼 추가 상승 기울기는 다소 완만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10만 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향후 주가는 매출 회복세를 확인하면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백화점 주가는 최근 4개월간 58% 내외로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소비 회복 기대감, 출점 모멘텀, 밸류에이션 매력이 모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이러한 요소들이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앞으로의 주가 상승 기울기는 다소 완만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 △면세점 매출 회복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백화점 트래픽 개선이 매 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선 “대체로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 917억 원,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6% 감소한 681억 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공항 면세점과 관련된 임차료와 일회성 영업외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