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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매출 사상 첫 2조 돌파

[2020년 주요기업 실적]

영업익은 72% 늘어 8,248억

한샘·GS홈쇼핑도 실적 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 후 주요 기업들이 희비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사상 처음 연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는 등 게임·홈쇼핑 등은 ‘코로나 특수’를 누린 반면 식음료 등 업종은 직격탄을 맞은 양상이다.



5일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8,24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4,790억 원) 대비 72.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42% 늘어난 2조 4,1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가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5,866억 원으로 6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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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등 모바일게임이 큰 인기를 끌며 엔씨소프트를 ‘역대급’ 실적으로 이끌었다. 실제 모바일 게임의 매출은 1조 6,78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2%나 늘었다. 이 중 리니지2M이 8,496억 원으로 게임 전체 매출 1위에 올랐고 전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은 8,287억 원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성장에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했다.

한샘(009240)도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받은 모양새다. 한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6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930억 원으로 66.7% 늘었고 순이익도 58.1% 증가한 6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집콕’ 수요의 증가로 가구 교체 등이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리하우스와 인테리어 가구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했다.

GS홈쇼핑(028150)도 실적이 성장했다. GS홈쇼핑도 이날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569억 원으로 연간 대비 29.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 2,457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반면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972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9.7% 줄었다. 매출도 2조 2,580억 원으로 7.1% 감소했고 총 123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6,285억 원, 1,237억 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5.5%, 13.1% 증가한 수치들이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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