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52) 감독이 울산 현대 사령탑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은 5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멕시코)에 1 대 2로 역전패했다. 전반 24분에 김기희가 헤딩 선제 골을 넣었으나 이후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김기희가 전반 추가 시간에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 결승 골을 내줬다.
지난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오르며 8년 만에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은 알 두하일(카타르)과의 5·6위전(8일 0시)으로 밀렸다.
홍 감독은 “준비한 기간에 비해서 우리 선수들은 오늘 충분히 100%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감독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감독도 지낸 그는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3년간 일한 뒤 지난해 말 K리그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