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일본 자동차 업체와도 애플카 위탁 생산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동차 부품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10시 24분 현재 동원금속(018500)은 전 거래일보다 115원(-7.88%) 내린 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진산업(013310)(-5.64%), 화신(010690)(-3.04%), 구영테크(053270)(-7.23%),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4.27%)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공통적으로 기아차의 애플카 위탁 생산 수혜주로 거론돼온 자동차 부품사들이다. 화신·구영테크·동원금속 등은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근처에 자사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자회사 원방테크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공장 등에 납품하고 있다. 아진산업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외주 생산 업체로 무빙 파트 공급을 공급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애플이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도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 종목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적어도 6곳 정도의 자동차 업체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애플이 어느 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길 지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도했다. 기아차는 전날보다 900원(0.92%) 내린 9만 7,200원에 거래 중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