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KDI, “내수 중심 경기 부진 지속...상품 수출 증가로 일부 완화”

KDI 경제동향 2월호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소비·고용 큰 폭 감소”

반도체 중심으로 설비투자 증가세, 제조업 양호한 성장세

착한홀덤펍점주연합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홀덤펍 점주들이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보상 및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착한홀덤펍점주연합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홀덤펍 점주들이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보상 및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된 가운데, 상품 수출 증가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7일 KDI는 ‘경제동향 2월호’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와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외 상품수요의 개선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제조업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내수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소비 위축과 고용 충격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개선 덕에 경기 부진을 일부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KDI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째 경기가 부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련기사



KDI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방역조치의 강화로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준내구재 소비와 대면서비스업 생산의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준내구재(-11.1%→-17.2%)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의복(-13.1%→-23.5%)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위축됐다. 1월에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부진과 경제활동 제한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도 대폭 증가했다. 1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되고 대외수요도 개선세를 지속하며 경기 관련 심리지표가 다시 상승했으나, 강화된 방역조치가 유지됨에 따라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의 회복세는 당분간 제약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상품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수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재고도 9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봤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제조업이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KDI가 실시한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기준금리가 2021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2022년에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