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방역·민생 중심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11~14일 명절종합상황실 운영

집단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방역수칙 강화

코로나19 피해업종 중심으로 지원

비대면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등


부산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 방역대책을 비롯한 경제, 안전, 교통, 문화 등 분야별 명절 대책을 8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먼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확산세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설 및 사설 봉안·묘지시설 9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온라인 추모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은 안전관리에 대한 사전점검과 함께 입소자 및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조치, 설 명절 이동자제 권고 등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관련 의료시설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선별진료소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임시선별검사소 5개소는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 한가족 한사람 검사받기 캠페인, 연휴 기간 이동자제와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대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피해업종을 중심으로 부산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서민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부산명품수산물 할인행사, 농·축산물 설맞이 특별할인행사 등을 통해 농·어민 지원 및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특히 연휴기간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재난안전관리와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486개소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9,952명)를 실시해 화재 예방 및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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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은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이동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의 감염 예방과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택시, 시내·마을버스 등 운수업체, 도시철도, 버스터미널에 대한 방역관리 및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귀성객의 원활한 수송 지원을 위해 고속버스, 철도·항공 등 운행 횟수를 당초 1일 1,468회에서 1,594회로 126회 증편하는 한편, 귀성객 주차장 확보를 위해 학교 운동장 등 주차장 489개소 4만4,145면을 개방할 예정이다.

예년 명절과 같이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이번 설에는 비대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해 언택트 가족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부산문화 다봄 ‘랜선 문화생활 지원’, 온라인으로 즐기는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 집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설 명절 보내기 등 다양한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휴기간 집에서 머무르는 시민의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중증 장애인, 노숙인 무료급식,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평소와 다름없이 제공해 나눔을 통한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한다. 이 밖에도 생활방역 확산을 위한 대시민 홍보 강화, 환경정비 및 생활민원 신속 처리 등 분야별로 대책을 수립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예방과 각종 사건·사고, 생활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시 본청과 구·군에 대책반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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