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자사 TDF인 ‘KB온국민TDF2050’의 6개월 수익률이 20.5%로 동일 유형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KB온국민TDF시리즈 중 'KB온국민TDF2035’는 12.51%, 주식비중이 가장 낮은 ‘KB온국민TDF2020’ 역시 7.87%의 성과를 보였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켓데이트로 하여 생애 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로 퇴직연금 주력상품이다.지난 한 해에만 설정액이 1조 4,600억원이 늘어나 전체 규모가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KB온국민TDF2050는 KB온국민TDF시리즈(2020·2025·2030·2035·2040·2045·2050·2055) 중 주식 비중이 가장 높다.
퇴직연금펀드 특성상 안정적인 대형운용사 펀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 상위 5개 대형사의 설정액이 4조원에 육박한다.
KB운용은 KB온국민TDF시리즈의 장점으로 글로벌 1위 뱅가드의 운용 노하우와 업체 최저수준의 보수를 꼽았다.
총 보수 외 자산배분형 펀드에서 중요한 피투자 펀드 보수 역시 업계 평균보다 낮은 연 0.09% 수준이다. 인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기간에는 작은 보수차이가 투자기간이 늘어날수록 복리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보수는 TDF 상품 선택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KB온국민TDF의 가장 큰 차별점이 바로 글라이드패스에 따른 주식비중 조절에 있다”며 “이 부
부분이 바로 Vanguard가 글로벌 TDF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입논의가 활발한 디폴트옵션제도(사전투자지정 및 자동운용)가 시행되면 TDF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TDF펀드는 특성상 한번 가입하면 운용사를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처음 가입 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재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주요 운용사의 주력상품이 운용된 지 3~4년을 경과하면서 상품별 특징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며 “해외 제휴 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와 각 사별 생애주기 투자모델에 따른 주식편입비중을 살펴 본 후 본인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