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제주 여객선 9월에 다시 뜬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만

인천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서해 5도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여객선에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옹진군인천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서해 5도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여객선에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옹진군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이 오는 9월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 주식회사가 발주한 새 여객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11월 이 항로 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는 그해 말 현대미포조선과 2만7,000톤급 카페리선(여객+화물) 건조 계약을 맺었다.



세월호(6,825톤급)의 4배에 달하는 새 여객선은 승무원 40명과 최대 810명의 여객을 태우고 200TEU(1TEU는 20피트분량 컨테이너 1대분)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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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여객선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6,322톤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7년째 끊겨 있다.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중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승객 304명이 희생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새 여객선 건조에 착수해 올해 9월 하이덱스스토리지에 인도할 계획이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8시께 인천항을 출발, 13시간가량을 운항해 다음날 오전 9시께 제주항에 도착한다.

하이덱스스토리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선박 건조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9월 인도와 운항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말부터 가동 중인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운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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