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 60억 투자 유치

CJ, RBW, 큐브, 울림, 판타지오 등 엔터사 200여 곳

마마무, 아이즈원, 세븐틴 등 참여 500여 개 프로그램 진행

코로나 불구 지난해 매출액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10억

이용자 75% 해외 유입…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 높아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산업은행, 상상벤처스를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와 ES인베스터 등으로부터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서 누적 투자금은 116억 원이다.



메이크스타는 FNC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인 김재면 대표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와 정보기술(IT)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해 지난 2015년부터 K-팝 콘텐츠 제작·유통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해 왔다.

크라우드펀딩 기반인 메이크스타는 전세계 팬들이 쉽고 편리하게 K-팝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도록 해 그에 따른 재미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영화, 인플루언서 등 콘텐츠 분야를 넓혀 뷰티·패션 등 콜라보 상품까지 확대해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까지 메이크스타는 CJ, 큐브, 판타지오, RBW, 울림 등 국내 200여 개 엔터테인먼트사들과 함께 아이즈원, 마마무, 세븐틴, 더보이즈, 에이비식스 등의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50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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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메이크스타는 엔터테인먼트사에 국가, 연령, 성별, 지역 등 글로벌 고객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며 K-팝 시장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메이크스타는 전년 대비 250% 증가한 매출 11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70% 이상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발생했다. 아티스트와 팬들이 비대면으로 소통 가능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통해 전세계 팬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메이크스타는 전체 이용자 중 75%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이중 미국이 20%로 가장 높고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전세계 230여개국에서 이용자가 방문하는 등 국내보다는 해외 이용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글로벌 서비스다. 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K-팝을 전세계에 알리고 팬덤을 만들기 위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 왔다”며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리즈A에 이어 연속해 투자에 참여한 박은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첫 투자한 이후 1년 반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일궈내며 서비스를 증명해 냈다”며 “K-팝 플랫폼 전성시대에 전세계 팬들에게 각광받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메이크스타는 글로벌 K-팝 팬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라이브 커머스와 디지털 굿즈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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