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OCI, 中 론지솔라에 3년간 9,300억 규모 폴리실리콘 공급

OCI 관계자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 제공=OCIOCI 관계자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 제공=OCI




OCI(010060)가 글로벌 최대 태양광 웨이퍼 제조사를 상대로 1조 원에 가까운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따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웨이퍼의 원재료다.

OCI는 8일 중국 론지솔라와 8억 4,500만 달러(한화 약 9,300억 원) 규모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OCI의 연결 기준(2019년 기준) 매출액의 35%에 달하는 규모다.



오는 2024년까지 3년 공급 계약으로, 생산은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SB가 하게 된다. 론지솔라는 태양광 웨이퍼 제조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고효율성 모노 웨이퍼와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관련기사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이후 성사된 3년 만의 대규모 신규 폴리실리콘 계약”이라며 “고효율 모노 웨이퍼용 폴리실리콘 공급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OCI 말레이시아 자회사는 내년까지 폴리실리콘 공장을 증설해 2022년까지 총 3만 5,000톤까지 늘릴 계획인데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중국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으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OCI는 추가 성장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리서치 업체인 BNEF는 올해 전 세계 신규 태양광 설치 규모가 최소 151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 이상 늘어난 규모다.

김택중 OCI 사장은 “세계 태양광 시장이 다시 성장하면서 OCIMSB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고객사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해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