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 김범수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 5조 원 이상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만 10조 원 이상을 보유 중이다. 5조 원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김범수 카카오 의장




8일 김 의장은 카카오 계열사 신년 메시지를 통해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드린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사회문제가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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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구체적인 계획은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직원) 간담회를 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지난 해 3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당시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근접할 수 있다”며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은 현재 본인 명의로 1,250만 주, 개인 법인인 케이큐브홀딩스 명의로 994만 주의 카카오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0조 2,102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김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계열사 지분을 더하면 실제 재산을 더욱 많다.

김 의장은 지난 1998년 한게임을 창업했다. 한게임은 2000년 네이버와 합병했고, 그는 NHN 공동대표를 맡다 2007년 물러났다. 이후 2010년 카카오를 설립하고 2014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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