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토트넘을 구한 ‘손·케 콤비’가 연승 합작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에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승점 37)를 달리는 난적이다. 토트넘은 1점 차 8위. 토트넘은 이후 14일 EPL에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맞닥뜨리는 일정이라 에버턴전에서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토트넘은 7일 밤 끝난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2 대 0으로 이기며 리그 3연패를 끊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론도 일단 잠잠해졌다.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 덕분이었다. 발목 부상 뒤 11일에나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던 케인은 웨스트브롬전에 깜짝 복귀해 후반 9분 결승 골을 꽂았다. 짝꿍이 돌아오자 한결 활발해진 손흥민은 4분 뒤 추가 골을 뽑았다. 지난달 6일 리그컵 이후 한 달여 만에 골 맛을 보며 리그 득점 공동 2위(13골)를 되찾았다. 선두 모하메드 살라(16골·리버풀)와 3골 차다. 에버턴에는 리그 득점 2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도미닉 캘버트루인이 있어 골 대결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시즌 전체로는 18번째 골에 도전한다.
한편 맨시티는 8일 리버풀 원정에서 4 대 1 대승을 거두면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1경기를 덜 치렀는데도 승점 50으로 맨유와 5점 차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