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과학에 기반해야"…도쿄올림픽 첫 입장 내놓은 바이든

강행 의사 밝힌 스가와 달리 신중론 펴

"미 선수 출전여부는 지켜봐야"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과학에 기반해 개최 여부가 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올림픽 개최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으로, 이는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입장과는 배치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슈퍼볼) 하프타임에 진행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께서 경기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올림픽을 개최할 만큼 안전한지 여부는 과학에 기반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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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낼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년 연기돼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인 도쿄 올림픽은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하며 정상 개최 여부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교도통신이 지난 6~7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82.3%가 올림픽을 재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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