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공화 하원의원,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사망…연방의원 중 처음

텍사스에 지역구 둔 67세 의원

2019년 폐암 판정 받고 투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7일(현지 시간) 숨진 미국 공화당의 존 라이트 하원의원./AP연합뉴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7일(현지 시간) 숨진 미국 공화당의 존 라이트 하원의원./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사망한 첫 미국 연방의원이 나왔다.

8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지역구를 둔 공화당의 론 라이트 하원의원이 전날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의원실은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진 연방 하원의원은 라이트 의원이 처음이다. 다만 CNBC는 미 입법정보 공유 사이트 ‘고브트랙’을 인용해 지금까지 연방의원 7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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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의원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했다. 67세인 그는 2019년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합병증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다만 라이트 의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경미한 증상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상태라면서 자택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의 의원실은 “라이트 의원은 끝까지 재치와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했다”며 “수년간 이어진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에도 라이트 의원은 일을 놓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자극을 줬다”며 그를 추모했다.

CNBC는 텍사스의 타란트 카운티에서 라이트 의원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특별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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