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성과급 논란' SKT도 EVA 폐지…"노사 TF서 기준 개선키로"

SK텔레콤 서울 중구 사옥 /SKTSK텔레콤 서울 중구 사옥 /SKT




성과급 지급을 두고 직원들과 갈등을 빚었던 SK텔레콤(017670)이 SK하이닉스에 이어 EVA(경제적 부가가치)를 폐지하고 새로운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노조는 9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합동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측으로부터 노조 요구안을 전향적으로 검토·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이날 새벽 노사 긴급 협상을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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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성과급 기준 지표인 EVA를 영업이익 등 지표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기준을 설계할 예정이다. 조합원들 중 기준 금액 이상을 지급받는 비율도 늘리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노사는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성과급 체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며 “노사합동 TF를 통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T 노조는 지난 해 연간 매출액이 18조6,00억 원, 영업이익이 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21.8% 성장했는데도 성과급이 전년 보다 20% 가량 줄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이에 대해 사내 타운홀미팅을 통해 “EVA와 주가가 반영되는 핵심성과지표(KPI) S등급 달성 실패 등이 고려된 결과로 이번 IB(인센티브·보너스)가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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