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학술지의 '핫'한 변신…내셔널지오그래픽 매출 23.9% 증가





학술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패션 판권을 보유한 더네쳐홀딩스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915억 원, 영업이익 55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모든 패션 업계 실적이 고꾸라진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부각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제품의 판매 증가가 실적 상승을 주요하게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한파의 영향으로 인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겨울 제품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토스코니 플리스’, ‘카이만 롱패딩’ 등 인기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2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1,223억 원) 대비 24.5% 성장했다.

관련기사



더네이쳐홀딩스의 대표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가 ‘픽’한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1020세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온라인 의류 플랫폼 무신사의 ‘2020 무신사 어워즈’에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을 지난해에 이어 전속모델로 발탁해 내셔널지오그래픽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영준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업계가 함께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제품 출시 전 철저한 시장 테스트 과정을 거쳐 소비자 반응을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 전략이 유효했다”면서 “올해는 하반기 신규 물류센터 완공과 함께 유통망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