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년 설 일가족 7명 숨진 펜션 가스폭발 참사…업주 법정구속

펜션 운영 업주 징역 5년·가스공급업자 징역 2년 선고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설날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업주와 가스공급업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설날인 지난해 1월 25일 오후 7시 46분께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사고다. 당시 객실에 투숙하던 50∼70대 자매 4명과 이들의 남편 2명 등 일가족 6명이 숨지고, 60대 사촌은 전신 화상을 입어 전문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하는 등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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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형사1단독 백대현 부장판사는 9일 업무상과실 폭발성물건파열죄 등으로 기소된 토바펜션 업주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된 LP가스 공급업자 B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토바펜션 공동 운영자인 C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펜션 종업원인 D씨에게는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께 펜션 공동 운영자인 C씨와 함께 인덕션을 사용하기 위해 종업원 D에게 가스레인지 철거를 지시했다. 그러나 사고 당일까지 LP가스 누출 방지를 위한 마감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가 인정됐다. 백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적절한 마감 조치를 하지 않아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피해자들은 대피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잘못도 반성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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