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은행

IBK 기업은행 "지문·홍채 넘어 목소리로 인증…간편함에 소비자들 호응"

■막오른 은행 플랫폼 전쟁 <6.끝> IBK 기업은행

국내 첫 '음성 확인 서비스' 도입


기업은행은 개인 인증과 관련해 신기술을 도입, 금융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음성 본인 확인 서비스’다. 지문·홍채 등의 생체 인증에서 한 단계 발전된 것으로 고객이 상담원과 통화하며 음성 정보를 제공하면 은행은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다음 통화부터 15초 이내에 본인 확인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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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관계자는 “본인의 목소리를 AI가 알아보고 인증을 한다는 것에 신기하고 놀랍다는 고객 반응이 많다”며 “계좌 번호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전화 상담 대화 중에 자동으로 본인 확인이 된다는 데 편리함을 느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 음성 본인 확인 서비스 이용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전화로도 상담 직원을 통해 더 많은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본인 인증 서비스’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영업점에 방문해 은행 업무를 볼 때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기업은행 스마트 뱅킹 애플리케이션 ‘아이원(i-ONE) 뱅크’ 인증만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간혹 은행 영업점에서 오랜 시간을 대기했지만 정작 신분증을 갖고 오지 않아 당황해하는 고객이 있다”며 “금융실명법상 신분증 확인 없이는 은행 업무 처리를 할 수 없어 신분증 지참 후 재방문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디지털 본인 인증 서비스가 출시된 후 고객들과 직원 모두 이런 상황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현장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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