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첫 TV 토론이 오는 15일 실시된다.
9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측 실무자 협상 결과 두 후보는 총 2번의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첫 번째 TV토론은 오는 15일, 두 번째 TV토론은 오는 25일 실시한다. 두 후보가 겨루게 될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난 4년 간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와 대안 제시, 또 하나는 서울시를 위한 비전과 정책 대결이다.
양측 실무 협상단은 이날 별도의 만남 없이 실무자 간 전화 통화로 단일화 세부 사안을 논의했다.
금 전 의원이 제안했던 설 연휴 전 토론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안 대표 측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가족 간 모임이 어려워져 '설 연휴 효과'가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안 대표는 두 후보 간 지지도 조사를 선호하는 반면, 금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1대1 가상대결을 통한 지지도 조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