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국내 유통 첫 매출 20조 시대 열었다

작년 영업익 57% ↑ 2,372억

내식 수요 폭발 식품 판매 늘고

창고형 트레이더스도 고성장





이마트(139480)가 국내 유통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20조 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내식 수요가 늘면서 할인점(대형마트)의 식품 판매가 증가했고,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고성장이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 3,9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26억 원으로 62% 신장했다. 매출액 2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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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증가한 내식 수요에 따라 식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1.4%로 2016년 이후 4년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한 번에 대용량을 구입하는 고객들도 늘면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매출 성장률은 23.9%를 기록하며 전년(22%)에 이어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한 이마트는 물론 SSG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신장했다"며 "할인점 기존점 리뉴얼과 내식 확대, 전문점 수익성 강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39억 2,836만원으로 시가 배당율은 1.33%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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