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얀마 계엄령 속 나흘째 항의시위…경찰은 시위대에 연일 물대포

군부 '계엄령·집회 금지' 발표…양곤 등서 항의 시위 이어져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미얀마 나우 트위터 캡처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미얀마 나우 트위터 캡처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미얀마 나우 등 현지 언론은 9일 SNS를 통해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시위대 가운데 몇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네피도에서 시위대를 대상으로 한 물대포 사용은 전날에 이어 연 이틀째다. 로이터 통신도 현지 매체 SNS 영상을 인용, 네피도와 양곤 북동쪽에 있는 바고시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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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사용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전날 국영TV를 통해 '무법 행위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 등 일부 지역에 계엄령 및 5인 이상 집회 금지 방침을 내린 가운데 이뤄졌다. 그러나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곤시를 비롯해 미얀마 곳곳에서 나흘째 대규모로 쿠데타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일어났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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