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민석, '재산 절반 기부 결정' 김범수에 "충격적이고 감탄할 정도로 자랑스러워"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카카오 제공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0조원이 넘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격적이고 감탄할 정도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재산 90% 기부를 약속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나 주식 99% 환원을 약속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같은 이익 공여를 실천한 위대한 기업인의 반열에 김 의장 이름이 오를 것"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김 의장의 사회공헌 소식에 국가의 격이 달라 보인다"고 높게 평가한 뒤 "그의 실천이 역대 정권조차 해소하지 못한 불평등 문제를 푸는 나비효과가 되기를 갈망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한 "한 기업인의 헌신이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새 장을 열고, 불평등 사회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여덟 식구 단칸방 경험을 하며 유년 시절을 가난하게 보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자랑할 기업인으로 성공했으니 앞으로 국민이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김 의장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안 의원은 "그에게 거듭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면서 "그처럼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정치인들도 성찰하고 분발해야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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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장은 지난 8일 10조원이 넘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최소 5조원 이상을 기부하게 되는 것으로 개인 명의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김 의장은 카카오 전사 신년 메시지를 통해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며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기부 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지난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한 후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장은 현재 카카오 지분 24.95%(2,210만 98주)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10조997억원에 달한다. 주식 가치만 10조 원을 넘는 만큼 다른 재산까지 합치면 기부 규모는 5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지난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하며 정보기술(IT) 업계에 뛰어들었다. 2000년 한게임이 네이버와 합병한 후에는 NHN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2007년에는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설립했다. 이후 2010년 카카오톡을 내놓으며 카카오를 성장시켜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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