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문] '경찰에 비협조 논란' 쏘카 사과 "차량 이용 범죄에 무관용 원칙...수사기관에 협력할 것"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 사과문 발표

쏘카 로고 /사진제공=쏘카쏘카 로고 /사진제공=쏘카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가 쏘카 차량에 초등학생이 납치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협조를 하지 않아 수사가 지연됐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를 표했다.



10일 쏘카 측은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 6일 발생한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6일 가해자인 30대 남성이 충남 서산에서 초등학생을 타다 차량에 태운 뒤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피해자가 이를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경찰 측은 쏘카에 가해자의 정보 공개를 요청했으나 쏘카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거절한 뒤 영장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다음날인 7일 저녁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제시했지만 쏘카 측은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는 이유로 다음날인 8일에나 용의자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쏘카 측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검거가 늦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박 대표는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범죄 상황의 수사협조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 사과문]

깊이 사과드립니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으셨을 피해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저희의 문제를 보고 그 원인과 대책을 찾아가겠습니다.


지난 6일 발생한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피해자 보호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 관계자분들과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회원 여러분께도 너무 송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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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습니다. 저희의 잘못입니다.

회원을 보호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원칙과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범죄 상황의 수사협조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모든 조치를 강구함과 동시에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경위와 함께 당사 내부의 매뉴얼과 교육 및 보고 체계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잘못을 명백히 규명하고 회사의 책임에 대한 명백한 조치와 함께 고객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또 전담팀을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대한 패스트 트랙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철저히 시행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쏘카 대표이사 박재욱 드림.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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