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대양제지(006580)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화재로 관련 사업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골판지 품귀 현상이 우려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006740)는 전장 대비 13.52% 오른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세아제지(002310)와 대영포장(014160)도 전거래일 대비 6.13%, 5.44% 오른 채 거래 중이다.
앞서 대양제지는 9일 골판지원지사업 분야에 대해 영업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금액은 1,424억 3,460만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54.89% 수준이다. 대양제지 측은 “지난해 10월 12일 발생한 안산공장 화재로 인한 건물 및 기계장치 등 소실에 따른 영업 정지”라며 “공장 복구 후 생산이 재개되기까지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정지에 따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양제지는 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의 7%를 담당한다. 지난해 10월 대양제지 안산공장 화재 이후 원지 수급이 어려워진 데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물량까지 급증하면서 골판지 품귀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