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학개미 덕에...한국금융지주 매출 53%↑16.5조 사상최대

[2020년 주요기업 실적]

첫 실적 교촌에프앤비 영업익 410억

씨에스윈드는 전년비 62.8%↑ 979억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주식 거래 증가와 기업 공개 등 투자은행(IB)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해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한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견조한 성과를 발표했다. 그린뉴딜 수혜주로 지난해부터 주가가 고공행진해온 씨에스윈드(112610) 역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10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이전 해보다 53.3% 증가한 16조 5,113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 감소한 8,574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5.2% 증가한 15조 9,546억 원, 순이익은 3.4% 증가한 7,083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변화된 수익 구조, 사업 부문간 시너지 창출,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비대면 서비스와 해외 주식 활성화를 통해 위탁 매매 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하게 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6% 증가한 410억 원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197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1%,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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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수혜주인 씨에스윈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9,727억 원, 영업이익 979억 원으로 이전 해보다 각각 21.7%, 62.8% 증가했다. 4분기도 매출액 2,777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64.6% 늘어났다.

동원F&B(04977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4.7% 늘어난 1,1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3조 1,703억 원으로 2년 연속 3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전 해보다 4.6% 증가했다. 동원F&B는 이날 온라인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동원디어푸드(가칭)’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반면 휴켐스(06926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52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5,935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5% 늘었지만 상반기 판매량 감소 등으로 줄어든 이익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위축의 영향을 받은 잇츠한불(226320)도 지난해 영업이익 36억 원, 매출액 1,464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7.1%와 28.4% 급감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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