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자동차산업協 "車 반도체 3분기까지 품귀…정부, 대만에 증산 요청을"

자동차협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대응' 보고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올 3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자동차 업계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만에 증산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0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대응’ 보고서에서 “대만 TSMC가 글로벌 공급의 70%를 점유하는 차량 전력제어용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의 공급 지연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는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렵고 대체 파운드리를 통한 생산도 여의치 않다”며 “MCU 발주부터 납품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26∼38주임을 고려하면 3분기까지 글로벌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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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우선 정부가 대만 정부를 통해 TSMC의 MCU 공급 확대를 요청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와 파운드리, 자동차 업계 간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대체 생산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업계는 올 1분기에만 67만 대분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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