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설 연휴와 발렌타인데이라는 연이은 대목을 합쳐 ‘설렌타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선 CJ올리브영은 14일까지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설 선물 아이템 약 330종을 선별해 제안하는 ‘설날 선물도 올리브영에서’ 기획전을 실시한다. 유산균과 멀티비타민 등 연초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식품부터 부모님을 위한 기초 화장품 세트,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디·헤어용품 등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한다. 또 설 연휴 마지막 날이 밸런타인데이인 점을 고려,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남성 화장품과 인기 향수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귀성보다는 선물로 감사한 마음을 갈음하려는 트렌드에, 올해 설 기획전 상품군 수를 3배가량 늘리고 혜택을 다양화했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의 강점을 살려 비대면 선물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선물 구매처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95주년을 맞는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는 오는 13일 여성들의 우정을 표현하는 날인 갤런타인데이(Girl+Valentine’s Day) 및 14일 설렌타인데이 캠페인을 펼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고디바의 뮤즈 헨리와 함께 다양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제품들을 선보였다. 2021년 발렌타인데이 시즌한정 컬렉션인 '스파클링 위시 컬렉션'은 오직 올해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컬렉션으로, '스파클링 위시 하트박스', '스파클링 위시 어쏘트먼트', '스파클링 위시 킵세이크'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남녀 불문 선물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식 초콜릿 프랄린과 부드러운 가나슈를 가득 담아 트렌디하게 리뉴얼된 고디바 시그니처 '골드 컬렉션', 보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의 '골드 디스커버리', 부드럽고 정교한 이중 텍스처 필링으로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큐브 트뤼프' 등 선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현진 고디바 이사는 “올해 95주년을 맞는 고디바는 2012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세계적인 명품 초콜릿으로 자리잡으며 한국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소중한 인연들과 우정을 나누는 갤런타인데이, 설 연휴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설렌타인데이 등 고디바 뮤즈 헨리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은 14일까지 설렌타인을 겨냥해 '러브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콜릿·마카롱·캐러멜 등 50여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파주의 인기 디저트 카페 '더가미'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파티셰리 마담정'의 '발렌타인 마카롱 큐피트 세트(1만2,350원)',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골드컬렉션 3종(2만2,000원)', 티라미수 전문점 '비스테까'의 '티라미수 홀케익(3만1,350원)' 등이 있다. 주문한 상품은 '현대식품관 투홈'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새벽투홈'을 통해 수도권 전 지역으로 배송된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밤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은 15일 새벽(오전 7시)에 배송될 예정이다. 현대식품관 투홈 관계자는 "설 명절과 발렌타인이 겹쳐 아직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특히 직장인 고객들을 겨냥해 설 연휴 동안 주문하면 월요일 출근 전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